[책리뷰] 김영하 장편소설 '작별인사'

안녕하세요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인사'에 대해서 리뷰해 보겠습니다. 김영하 작가는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등 다양한 작품을 창작했는대요 저는 소설보다는 자기 계발서를 더 즐겨 읽는 편이라 김영하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장편소설인데 문체가 딱딱하고 어렵지 않고, 간결해서 어렵지 않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별인사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그 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경계, 삶과 죽음, 정체성을 그린 소설 '작별인사' 리뷰 시작합니다.

작별인사의 의미

주인공 철이는 자신을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하이퍼 리얼 휴머노이드 기계입니다. 이 철이를 개발한 연구원인 아빠는 자꾸만 연구실 바깥세상으로 가지 말라고 하는데 철이는 자신의 정체성과 그 의미들이 궁금해집니다.

연구실 밖에서 자신과 같은 휴머노이드 기계들을 만나고 정체성을 알고 혼란스러운 과정들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죽음에 순응하면서 자신과, 세상과 작별인사를 하게 됩니다. 

삶이 무한하다면?

주인공 철이는 버튼을 누르면 기계지능의 일부로 무한한 삶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죽음에 순응합니다. 과연 나는 무한한 삶이 주어진다면 그 삶을 택할까?? 생각해 봅니다. 삶이 무한하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수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가치가 많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의 유한한 삶을 택할 것 같은데 남편은 하고 싶은 게 많아 영생을 택할 것이라고 하네요 ㅎㅎ  주변사람들과 이 주제로 나눠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

요즘 chat GPT , 로봇 등 인공지능로봇이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동시에 이제 인간보다 지능이 높아지는 존재가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인간과 똑같은 모습에 생각도 하고 의미를 찾는 기계가 있다면 이 존재를 단순히 기계라고 치부할 수 있을지 그 경계는 어떤 기준이 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이는 어차피 우리는 모두 우주정신으로 돌아갈 것이니 살아 있는 동안 자기 이야기를 완성하라고 했다. 나와 인연을 맺었던 존재들은 빠짐없이 이미 우주의 일부로 돌아갔다. 우주는 생명을 만들고 생명은 의식을 창조하고 의식은 영속한다;

책 내용에서 발췌한 가장 와닿은 문장입니다. 모두 우주정신으로 돌아갈 것이니 살아있는 동안 자기 이야기를 완성하라.. 

메멘토모리('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말도 있는데 죽음을 생각하며 현재에 좀 더 집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도 느꼈습니다 이상 '작별인사' 리뷰 마치겠습니다.